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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공시정보 사전 유출 사건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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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에서 직원 비리, 방만 경영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의 공시 정보 사전 누출 혐의를 받던 코스닥시장본부 직원 이모(51)씨가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겠지만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는 업무상 기업의 인수·합병, 투자 유치 등 공시 정보를 전자공시시스템에 발표되기 10분 전에 미리 알고 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거래소는 이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상태였다.

    한국거래소 직원의 비리가 발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거래소 팀장 등 3명이 상장법인 공시책임자 연찬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여행사에 용역을 주고 그 대가로 2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2006년 6월 9일부터 2007년 10월까지 진행된 연찬회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200만~500만원씩 챙긴 혐의다.

    이들은 여행사에서 받은 돈으로 골프비, 항공료, 호텔숙박비 등 행사에 참석한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간부들을 접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웹사이트에 게재된 거래소 내부감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실시된 특별감사에서 직원 2명이 규정을 어기고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한 명은 월간 주식거래 한도인 20회 넘게 주식거래를 했고 다른 한 직원은 매매 종목을 사전신고를 했으나 수량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래소의 직원 연봉은 전체 공공기관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5월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의 직원 1인당 보수는 1억926만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2위인 예탁원(9718만원)과도 상당한 격차가 벌어졌다.

    한편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거래소는 기관 평가와 기관장 평가는 B등급을, 올해 신설된 감사 평가는 C등급을 받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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