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정공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1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은 45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 대연정공의 자동차 정밀부품 매출 상승으로 인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인 조선 업황의 불황과 단가 인하 압력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원가율이 높은 제작생산품의 매출증가로 인해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선박엔진 및 발전설비 등 대형 부품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인화정공은 현재 국내 엔진 메이저 3사에 10년 이상 제품을 공급해왔다. 현재는 세계적인 선박엔진 기업인 덴마크의 만(MAN)과 중국의 와이씨엠피(YCMP) 등과 거래하며 수출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인 인화정공 대표는 "지난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대연정공을 통해 자동차 정밀부품 시장에도 진출했다"며 "기존의 뛰어난 설비시설을 활용해 대형기계·발전설비·교량·방산 부품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