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어깨 관절질환에 효과적


관절질환은 통증이 느껴지는 순간부터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극심한 통증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불면증을 초래하고 대인관계에도 문제를 발생시킨다.

다양한 합병증으로 번질 수도 있어 더욱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관절질환을 앓는 사람들 대다수는 서둘러 병원을 찾지 않는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관절 치료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막연한 추측 때문이다.

관절질환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하다. 오히려 관절질환을 앓는 환자의 90% 이상이 보존적 치료 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질환전문 치료기관인 희명병원의 김정민 진료부장은 “많은 환자들이 생각하는 관절 치료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방편으로 ‘관절내시경’ 치료를 꼽을 수 있다”며 “관절내시경은 무릎관절 안으로 내시경 장비를 직접 삽입, 진료와 동시에 치료를 할 수 있다. 정밀검사장비로 알 수 없는 질환까지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흉터는 거의 남기지 않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 치료는 정확도나 안정성 면에서 효과적이다. 특히 경제적인 이득이 적지 않다.

관절 치료와 회복 속도에 따른 수술, 입원시간, 입원비용 등이 종전에 비해 매우 향상됐기 때문이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30분 이내의 짧은 수술 시간과 입원기간이 매우 짧다.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보다 수월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할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수술하고 다음날 바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물론 아무리 효율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이라고 해도 수술 이후 재활운동이나 관리에 있어 소홀해서는 안된다. 관절 질환은 꾸준한 생활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