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7일 유아이디에 대해 "터치패널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10월 26일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 8'이 터치 기반의 GUI(Graphic User Interface)로 디자인됨에 따라 노트PC와 PC용 터치패널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인텔도 지난 6월에 열린 'Computex Taipei 2012'에서 울트라북에 터치패널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국한됐던 터치패널 업체의 전방산업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노트PC, 올인원PC와 모니터용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아이디의 PLS향 코팅도 전방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태블릿PC향 매출에서 노트PC, 올인원PC, 모니터와 핸드폰(G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유아이디는 지난 15일 PLS 1개 라인 추가 증설을 발표해 내년 1월부터 추가 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터치패널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따른 수혜에도 불구하고 2012년과 201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이 각각 6.0배와 4.6배로 동종업체나 시장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대기업과 진행하고 있는 플렉서블 OLED의 코팅 가시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주가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