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삼천리에 대해 발전 사업 확대로 이익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천리가 현재 추진 중인 6개 발전사업의 2020년 예상 합계 영업이익은 840억원, 예상 순이익은 34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전사업의 현재가치는 1800억원"이라며 "아직은 전기 판매 가격과 가동률 등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목표주가에는 발전 사업 현재 가치의 3분의 1 정도만 반영했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발전 사업이 긍정적인 이유는 앞으로 국내 발전 용량 부족으로 천연가스 발전 가동률이 높아져, 독립 발전사들의 영업이익률이 과거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전기 판매 가격도 상승하기 때문에 대부분 독립발전사들의 영업이익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도시가스업의 성장성이 제한돼 있고 삼탄 지분도 매각해,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삼천리의 주가가 횡보하고 있지만 발전사업 확대로 앞으로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