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장폐지는 없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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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법정 구속에도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너리스크에 대한 불안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한화에 대한 상장폐지 논란이 이번에는 없을 전망입니다.
김승연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오전 한 때 증권시장에서는 한화의 처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지만 한국거래소는 곧바로 한화 사태를 재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늑장 공시로 한화를 한차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렸다 제외했기 때문에 같은 건을 두번 처리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그 사건은 끝난거에요. 시장에서는... 형사처벌 묻는 것은 법정에서 다툼있겠지만 증권시장에서 횡령배임으로 인한 것은 종결됐고요."
한화 그룹주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시가총액 90위권인 한화가 2% 넘게 하락하긴 했지만, 한화케미칼과 한화증권 등은 1% 미만의 동반 약세를 나타냈고 한화손해보험과 대한생명은 오히려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한화에 대한 전망 역시 엇갈렸습니다.
그룹 총수의 부재가 해외 사업 수주에 차질을 가져올 것이란 의견과 김 회장의 구속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번 1심 판결이 나온 한화를 비롯해 SK와 금호, 태광 등도 총수의 횡령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대기업들의 오너리스크가 다시 주식시장에 불거지지 않을까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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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