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맞서는 모습이다.

16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0.06%) 내린 1955.7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나타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잡으며 1950선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외국인이 재차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장중 196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화학, 전기전자, 금융,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28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69억원, 160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며 지수 우군이 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13608억원, 139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75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증권, 운수창고, 건설 등이 내리고 있고 전기가스, 통신, 종이목재 등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 의약품, 철강금속, 화학 등도 오름세다.

한국가스공사는 장중 5만490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2600원(5.04%) 상승한 5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통신주인 LG유플러스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대 오르고 있고, KT(1.17%), SK텔레콤(1.01%) 역시 함께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등은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