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렌터카가 호실적을 등에 엎고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5분 현재 AJ렌터카는 0.79% 오른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AJ렌터카는 2분기 영업이익이 1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4억원으로 3.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46.2%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계절적 수요변동이 작은 장기 렌탈 부문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현금창출원(캐쉬카우)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단기 렌탈 부문은 여름철 성수기와 맞물려 3분기에도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월별 외국인 관광객수도 최근 6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18.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간 누적 기준 전년대비 23.3%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실적 모멘텀 가속화도 긍정적이다. AJ렌터카는 최근 신용등급 상향으로(BBB+ 에서 A-로 상향) 향후 약 50bp 내외의 조달금리 하락이 예상되며 이는 곧 23억원 수준(2012년 예상 순이익의 11.7%)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AJ렌터카의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7.0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꾸준히 성장하는 렌터카 산업 내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능력 및 보험 대차 등 신규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J렌터카의 공모가는 7000원으로 상장 이후 여전히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