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꿈과 희망을 나눈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동반성장을 포함한 공생발전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 활동 지원부터 잠재력 있는 예술가들이 자립해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강 예술상’까지 범위도 다양하다.

두산 계열사들은 업종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담수설비 기증과 중장비 지원 등 세계 각지에서 현지 맞춤형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및 예술활동 지원

두산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연강재단을 빼놓을 수 없다.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78년 설립됐다. 연강재단은 출범 이후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두산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연강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만 40세 이하 예술인 가운데 공연·미술 분야에서 향후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예술가들을 선정해 지원하는 ‘연강 예술상’을 제정했다.

2회째를 맞은 지난해 연강 예술상 시상식에서는 공연 부문에서 윤한솔 씨(40)가, 미술 부문에서는 박주연(40)·이소정(33)·이재이(39)씨가 각각 상을 받았다. 공연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을 주고 7000만원 상당의 신작 공연 제작, 워크숍 개최 등을 지원했다. 미술 부문 상금은 각 1000만원이며 수상자에게는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 △두산갤러리 뉴욕 개인전 △두산갤러리 서울 개인전 등 각각 9000만원 상당의 혜택이 돌아갔다.

◆담수설비·중장비 지원

두산 계열사들은 업종의 특성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두산중공업 사회봉사단에는 전 임직원의 95%인 6000여명이 가입돼 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해외 생산 거점인 베트남 두산비나에서 중앙대의료원과 합동으로 언청이 환아 수술 지원과 의료장비 및 영양제 기부 등의 의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직원 1000여명으로 두산비나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주요 대학 장학금 지급, 안빈섬 담수설비 기증 등 다양한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와 밥캣 등 자사 장비를 이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장비들은 전 세계 재난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돕는 데 사용된다. 2004년 아시아 지진해일 및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미국 남서부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굴삭기 및 기타 장비를 지원했다.

2008년 5월에 발생한 중국 쓰촨성 및 원촨성 대지진 때는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 굴삭기 160여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원격 제어 장치를 장착한 밥캣 장비 2대를 보냈다. 이 장비들은 원전 내부에 투입돼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