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내∙외장재 전문제조업체 에스코넥(대표 박순관)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51억원, 영업이익 23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253억원보다 78% 늘어난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중국공장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527억원,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 1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326억원에서 200억원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 808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52억원, 50억원을 나타내며 뚜렷한 외형성장세를 보였다.

에스코넥은 이처럼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것은 최근까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고객사의 신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 중국공장도 매출 호조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중국공장은 지난 상반기 누적 매출액 264억원과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해 연결기준 실적 증대를 견인하며 회사 외형성장에 한 몫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에스코넥은 주고객사 휴대폰 부품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어 향후 이 같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3분기부터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하반기 실적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는 "휴대폰 부품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실적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 1300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증대로 회사 외형을 키우는 한편 지속적으로 기술경쟁력을 높여 글로벌시장에서 손색없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