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日·그리스 GDP `부진`..그리스 단기국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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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보도국 증권팀의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13일 글로벌 증시 여름 휴가철 한산한 거래 속에 혼조세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은 성공적이었지만 성장률 지표가 부진한 탓에 장중 하락세가 컸는데요. 뉴욕증시는 막팜 힘을 내고 낙폭을 줄였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굵직한 경기지표들이 나오고 유로존 위기도 다시 시험대에 오를 텐데요. 아직까지는 좀 관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이탈리아가 80억유로 규모의 1년물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1개월 전보다 낙찰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응찰규모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미국의 모기지 재융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9% 증가하며 최근 3년만에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소비 개선에 서서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향후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이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아질 것임을 사실상 예고한 셈입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일본의 개인소비 증가세가 꺾이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그리스 경제가 9분기 연속 수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가 부채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더욱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 추세와 함께 주요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세도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상장사 가운데 반기 실적을 발표한 846개사의 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1.74%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그리스와 일본의 GDP 발표가 있었네요. 특히 일본 GDP가 예상보다 안 좋았죠?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3%, 전년에 비해서는 1.4% 증가하며 예상치 2.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분기 5.5%, 또 전년 3분기 7.4% GDP 성장률을 보이며 반짝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 경제가 다시 주춤해지는 모습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유럽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입니다. 여기다 개인소비도 부진했습니다. 2분기 수출은 전분기 성장률 3.4%보다 크게 낮은 1.2% 증가에 그쳤고요. 개인소비 증가율은 1.2%에서 0.1%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리스는 9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이어갔는데요. 2분기 국내총생산은 전년동기에 비해 6.2% 감소했습니다.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나은 모습입니다. 시장은 7% 감소를 예상했기 때문이죠.
지난 1분기 6.5%와 전년 4분기 7.5%에 비해서도 역시 나아진 모습이지만 6%가 넘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것은 여전히 그리스 경제가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지표가 나온 가운데 과연 14일,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발행되는 31억유로 규모의 3개월물 단기국채가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되기도 합니다.
한편 14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로존 모두 굵직굵직한 경기 지표들이 나옵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유로존의 GDP가 발표되는데요. 독일은 0.2% 증가, 프랑스와 유로존은 0.2%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예상치도 모두 전분기에 비교해서는 떨어진 수준이죠. 예상치보다도 낮게 나온다면,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그리스 국채발행 성공여부와 낙찰금리에 따라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고요?
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S&P는 13일 삼성전자의 영업실적 개선 추세와 풍부한 유동성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다고 밝혔는데요. 장기 신용등급과 단기 등급은 본래의 등급, 각각 `A`와 `A-1`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과 같은 등급과 전망을 유지해 왔는데요. 이번에 전망이 상향되면서 신용등급 평가단계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이는 또 현재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에 등급 전망은 오히려 삼성전자가 더 높아진 셈입니다. 국가보다 한 기업의 국제 신용도가 높은 것을 뜻하는데요. 따라서 향후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이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사실상 예고한 것입니다. 여기다 S&P는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앞으로 3~4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실제 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국가보다 높은 등급을 받는 국내 최초의 민간 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S&P는 "영업과 사업 지역적 기반이 다각화 되어있고, 또 우수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국가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금융채무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등급전망 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이어서 삼성전자가 "25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올 상반기에 30%로 확대되는 등 휴대폰 시장 내 입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P는 "비록 휴대폰 부문의 높은 수익편중으로 인해 향후 수익성 변동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우수한 R&D 역량, 지속적인 차세대 기술 개발 및 브랜드파워를 통해 영업실적 및 시장입지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향후 시장입지가 축소돼 수익성과 영업 현금흐름이 약화되거나 그룹 비핵심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면 `긍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재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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