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3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일본과 그리스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등 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0.26% 하락한 5831.88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27% 떨어졌고, 독일 DAX지수는 0.50% 하락했다. 이탈리아도 0.11% 내렸다.

일본의 4~6월 GDP 증가율이 1.4%(연율 기준)로 예상치(2.5%)와 전분기(5.5%)에 크게 못 미쳤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의 2분기 GDP도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매도세를 부추겼다.

다만 장중 이탈리아가 80억 유로 규모의 1년물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페인 증시는 0.31% 올랐다. 그리스 증시는 경기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0.81% 상승 마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