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불황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거래수수료가 크게 줄면서 증권사 3곳 중 1곳이 적자를 냈고, 대형증권사들도 겨우 적자를 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지난 1분기 62개 증권사가 벌어들인 돈은 2천1백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72%나 줄어들었습니다. 주식거래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입으로 먹고사는 증권사들이 크게 타격을 입은 것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651억원, 리딩투자증권이 167억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SK와 한화, 교보증권 등 중소형사들이 대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거래대금도 추세적인 방향성을 띄어야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게 따라와주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실적개선은 어렵다고 보고 있는거죠. " 흑자를 기록한 42개 증권사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상은 초라합니다. 삼성증권은 359억원으로 업계 최대 수익을 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현대증권은 90% 넘게 수익이 급감(-94.8%)했고, KDB대우증권과 한국투자, 미래에셋 등 대형사들도 겨우 체면치레하는 데 그쳤습니다. 주식관련 손실이 3천4백억원에 달하고, 수수료 수입도 5천억 넘게 줄었지만, 금리하락으로 채권 수익이 늘면서 그나마 적자를 면한 것입니다. 김종학 기자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증권업계. 거래대금 감소와 수익구조 악화로 생존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양쪽 입으로 우유 먹고…머리 둘 아기 또 태어나 `충격` ㆍ인도 붉은 비… "자연재해의 징조?" ㆍ머리에서 손톱이 자라는 희귀병 20대女 `생지옥` ㆍ싸이 씨스타 패러디, 옆트임 스커트까지 완벽 ‘각선미가…’ ㆍ양승은 아나 ‘조개껍데기’로 모자 집착 마무리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