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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상폐' 금강제강株 대량 매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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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업체 사장, 최대주주 등극
    "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자산주"
    마켓인사이트 8월13일 오후 1시36분

    중소형 해운업체 사장이 상장폐지를 앞둔 기업들의 주식을 잇따라 사들여 화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궁득수 하이에스티코리아(옛 앤제이쉬핑) 대표는 지난 10일 금강제강 주식 140만2500주(20.65%)를 장내에서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매입단가는 주당 108원으로, 20.65%의 지분을 사들이는 데 들인 비용은 1억5000만원이었다.

    코스닥 상장사 금강제강은 지난 1일 부도처리된 업체다. 3일부터 7거래일 동안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14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는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다.

    남궁 대표는 “과도한 시설투자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만 자산이 부채보다 훨씬 많은 자산주”라며 “채권은행들과 협의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되,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대표가 상장폐지를 앞둔 주식을 사들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상장폐지를 앞둔 봉신의 주식 20만7000주(10.49%)를 정리매매 시점에 사들였다. 상폐 이후에도 4만주를 매입해 2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남궁 대표의 하이에스티코리아는 철강제품을 운송하는 연 매출 85억원 규모의 해운업체다. 금강제강이나 봉신과의 거래는 없었지만 남궁 대표는 애초 이들 회사의 소액주주였다.

    그는 “적은 금액으로 좋은 기업의 대주주가 될 수 있겠느냐”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속사정은 괜찮은 작은 기업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것이 나만의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남궁 대표의 투자소식이 알려지면서 금강제강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금강제강은 전 거래일보다 26.8% 오른 123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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