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눈물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던 런던올림픽이 12일(현지시간)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사상 최초로 한 도시에서 세 번째로 열린 런던올림픽은 대회 초반 오심 논란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태극기 소동’ 등 운영 미숙으로 시작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문제 없이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런던올림픽 폐막식은 나라별로 줄지어 입장하던 개막식과는 달리 선수들이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올림픽스타디움에 입장해 17일간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을 회상하고 서로 격려하는 축제 분위기로 펼쳐졌다. 폐막식은 ‘영국 음악의 향연(A Symphony of British Music)’이라는 주제 속에 영국 대중음악의 정수를 보여줬다.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스’, 팝스타 조지 마이클 등이 출연해 흥겨운 축제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도 4년 뒤에 열릴 감동의 드라마를 ‘맛보기’로 보여줬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약 8분 동안 300명이 출연해 4년 뒤 열릴 올림픽을 예고하는 공연을 펼쳤다. 이후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에게 올림픽 기를 건네주는 것으로 런던올림픽은 마무리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