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수렁' 지방공기업 채무 50조 육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년 새 78.4%나 치솟아…만기도 1년 내 대거 몰려
지자체 부채는 5년만에 감소…28조8천억…절대수준 높아
지자체 부채는 5년만에 감소…28조8천억…절대수준 높아
작년 지방자치단체의 채무가 5년 만에 감소했다. 하지만 지방 공기업의 빚은 5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데다 향후 1년 내에 만기가 몰려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작년 말 기준으로 지방채 잔액이 28조2000억원으로 2010년 28조9933억원에 비해 7933억원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예산 대비 평균 채무비율도 12.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지자체 채무는 2006년 17조4000억원, 2007년 18조2076억원, 2008년 19조486억원, 2009년 25조5531억원, 2010년 28조9933억원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들이 금융위기 후 급증했던 지방채에 대해 조기 상환에 나서면서 지자체 채무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금융위기 전과 대비하면 여전히 절대적 수준은 높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광역단체 중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재정위기단체 지정 주의’ 등급인 곳은 인천(부채율 37.7%), 대구(35.8%), 부산(32.1%)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2014년 아시안게임 기반시설 조성과 도시철도 건설 등으로 재정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작년 51.9%에서 올해 52.3%로 소폭 상승했다. 재정자립도가 상승한 것은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지자체 채무가 감소하고 재정자립도가 상승한데 비해 지방 공기업 채무는 증가해 50조원에 육박했다. 작년 지방 공기업 채무는 49조4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5% 증가했다. 이를 5년 전인 2007년(27조7026억원)과 비교하면 78.4%나 늘어난 것이다. 지방 공기업들의 순자산 대비 채무비율도 같은 기간 110%에서 138%로 상승했다.
지방 공기업의 채무 중 18개 지방개발공사가 발행한 지방 공사채 잔액은 18조3365억원이다. 이 중 내년 8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공사채는 7조7180억원으로 전체의 40%가 넘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행정안전부는 작년 말 기준으로 지방채 잔액이 28조2000억원으로 2010년 28조9933억원에 비해 7933억원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예산 대비 평균 채무비율도 12.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지자체 채무는 2006년 17조4000억원, 2007년 18조2076억원, 2008년 19조486억원, 2009년 25조5531억원, 2010년 28조9933억원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들이 금융위기 후 급증했던 지방채에 대해 조기 상환에 나서면서 지자체 채무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금융위기 전과 대비하면 여전히 절대적 수준은 높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광역단체 중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재정위기단체 지정 주의’ 등급인 곳은 인천(부채율 37.7%), 대구(35.8%), 부산(32.1%)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2014년 아시안게임 기반시설 조성과 도시철도 건설 등으로 재정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작년 51.9%에서 올해 52.3%로 소폭 상승했다. 재정자립도가 상승한 것은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지자체 채무가 감소하고 재정자립도가 상승한데 비해 지방 공기업 채무는 증가해 50조원에 육박했다. 작년 지방 공기업 채무는 49조4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5% 증가했다. 이를 5년 전인 2007년(27조7026억원)과 비교하면 78.4%나 늘어난 것이다. 지방 공기업들의 순자산 대비 채무비율도 같은 기간 110%에서 138%로 상승했다.
지방 공기업의 채무 중 18개 지방개발공사가 발행한 지방 공사채 잔액은 18조3365억원이다. 이 중 내년 8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공사채는 7조7180억원으로 전체의 40%가 넘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