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악재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지금에서도 기술 경쟁력 우려로 상승동력(모멘텀)이 제한적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류영호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는 레거시가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을 고려해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는 과거 다운사이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를 적용해서 산출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저가형 제품들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영향이 더 부각되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메모리 3사 모두 HBM·선단공정 전환의 의지가 강하며 공급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이라면서 "때문에 향후 급격한 메모리가격 하락을 어느정도 방어해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류 연구원은 "현재 회사의 주가는 전방산업 수요부진, 기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CXMT와 같은 중국 추격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돼 PBR 1배에서 거래 중이지만,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모멘텀 역시 제한적"이라며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한편 그는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79조7000억원, 9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6%, 239.2% 증가한 수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3분기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대출관련손익이 늘어나면서다.금융감독원은 11일 올해 3분기 증권사 61개사 순이익은 1조81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5억원(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143억원(102%) 증가한 수치다.구체적인 항목별로 보면 3분기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3조18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 줄었다. 수탁수수료는 주가 하락으로 주식거래 대금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1조5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164억원으로 투자 일임수수료가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10.3% 줄어들었다.IB(기업금융) 부문 수수료는 금리 인하에 따른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취급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15.3% 늘어난 991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하락세 등으로 집합투자증권 평가손실이 확대되는 등 펀드 관련 손익이 줄어 자기매매손익은 2조8954억원으로 2.5% 감소했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4909억원으로 165.4% 급증했다. 환율 하락으로 일부 외화부채 관련 평가이익(5455억원)과 부동산PF 충당금 기저효과 등 대출관련 손익(1424억원)이 증가한 영향이다.지난 9월 말 기준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770조8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36조4000억원(5%) 증가했다. 채권 보유액, 대출금이 늘어 자산이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채총액은 680조원으로, 6월 말 대비 33조3000억원(5.1%) 늘었다. RP매도 및 사채·차입금이 증가한 영향이다.3분기 말 기준 증권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773.6%로 지난 6월 말 대비 14.6%포인트 증가했으며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3분기 말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55.2%로 지난 6월 말 대비 8.7%포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종목 차별화 장세 속 차익 매물이 확대되면서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대만반도체제조회사) 실적이 반도체 시장에 우려를 안겨 시장이 주춤했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54.10포인트(0.35%) 하락한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94포인트(0.30%) 낮은 6034.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0.25%) 밀린 1만9687.24를 각각 기록했다.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만9887.08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2거래일 만에 새로 썼지만 하락 전환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인공지능(AI) 거물' 엔비디아 주가가 2%대 상승세에서 3%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3대 지수에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는 2.69% 하락한 135.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55% 밀린 데 이어진 것으로 엔비디아의 최근 한 달간 실적은 -7.02%로 후퇴했다.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 주가를 끌어내렸다. TSMC 주가는 3.66% 하락했고 그 여파로 브로드컴 3.98%, AMD 2.39%, 퀄컴 2.66%, 인텔 3.12% 각각 떨어졌다.하지만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 248.21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0.41% 더 오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