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태광산업의 울산공장 탄소섬유 생산시설이 9일부터 재가동된다.

태광산업 측은 "관계 당국으로부터 한 달 전 재가동 승인이 있었지만 여러 보완 과정을 거쳐 오늘 생산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프리커서 연산 3천t, PAN계 탄소섬유 연산 1천500t 규모다.

탄소섬유는 작년 기준 국내 수요량 약 2천400t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설비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수입 대체 효과 등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태광산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품종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고성능 탄소섬유 제품을 개발해 우주항공, 자동차, 환경에너지 등의 시장개척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lu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