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2분기 실적 부진에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31분 현재 농심은 전날보다 1000원(0.43%) 떨어진 23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농심은 전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00억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652억9500만원으로 3.2% 줄었고, 당기순손실이 639억10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선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은 예상보다 소폭 부진했으나, 영업이익은 대신증권 추정치를 30% 이상 크게 밑돌았다"고 판단했다.

라면시장의 부진으로 점유율 회복 수준 대비 부진한 판매량, 매출 에누리 및 마케팅비 증가, 스낵 부분 성장 둔화 등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라면시장 전반의 부진과 경쟁심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폭염 영향 등으로 3분기에도 동사의 주력인 국물 위주의 라면 수요는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업체간 신제품 출시 경쟁과 판촉 강화도지속될 것으로 보여 3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실적 개선폭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