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사흘간의 상승장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51포인트(0.35%) 떨어진 13,122.09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67포인트(0.33%) 빠진 1,396.68, 나스닥 종합지수는 11.19포인트(0.37%) 내려간 3,004.67을 기록 중이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휴렛패커드가 3분기 실적 전망을 주당 1달러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3%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94∼97센트였다.

미국 산업계의 2분기 생산성이 전문가 예측치(1.3%)보다 많은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입된 노동 시간에 비해 매출 증가 폭이 더 컸다는 의미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의 생산성도 기존 추정치(0.4%)보다 높은 0.7%로 확정 발표했다.

뉴욕 주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몇 주 내에 재정위기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특별히 주목되는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잠시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프락시스 트레이딩의 야라 해리스는 CNBC에 "유럽에서 대형 악재만 불거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당분간 지금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센트(0.1%) 상승한 배럴당 93.7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