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8%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는데 일회성 비용 여파로 당초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가입자 증가 추세는 꾸준히 이어졌고 주가도 이에 따라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신규 가입자 증가에 따라 마케팅비가 24.6% 증가했지만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순증 가입자(5만6000명)와 평균 해지 가입자(2만5000명) 수를 감안하면 올해 순증 가입자 목표치 59만명 달성을 위한 하반기 월별 순증 가입자 6만명 모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달 중순부터 지역별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순차적으로 종료돼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고, 8월 말께부터 위성방송시청설비(IF) 설비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홈쇼핑수익 및 수신료수익 증가, 콘텐츠 비용 및 감가상각비 통제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3,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9%, 79.5%씩 증가한 202억원, 16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