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11만6000원으로 9.4% 하향 조정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01% 감소한 758억원"이라며 "4대강 과징금(154억원)과 환관련손실(256억원) 등 기타영업비용이 발생한데다 지난해 2분기에는 서울고속도로 지분 매각 이익(959억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마진 공사 비중이 높아져 2분기 해외원가율이 예상보다 상승했다"며 "3분기 및 4분기 건설 부문 해외원가율이 향후 수익 추정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대림산업의 상반기 해외수주 목표달성률이 46%를 기록해 하반기 발주 시장을 감안할 경우 연간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상반기 해외 수주 실적은 2조2000억원이지만 최종 계약만 남은 3개 발전 프로젝트까지 합산하면 3조7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대림산업이 특히 강점을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역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많은 수주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해외 수주 목표(8조1000억원) 달성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