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6일 정책보다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로 1820~1890을 제시했다. 유망업종으로는 IT, 기계, 정유, 비철금속을 꼽았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장기국채금리는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2년물 단기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했다"며 "장단기금리차 (+)플러스 방향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안전자산들이 과도하게 오버슈팅(Overshooting) 된 시점으로 안전자산으로 쏠림 현상 완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7월 비농업과 민간부분 취업자수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절대적인 수준도 지난 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은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경기모멘텀 회복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모멘텀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했다.

중국도 투자부문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마무리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통화확대정책 실행이 부담"이라며 "최근 2차례의 연속적인 대출금리 인하 단행으로 경기모멘텀과 투자부문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