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 박해성 연구원은 6일 "앞으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1820~1870선 구간의 좁은 범위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체적인 행보에 대한 기대는 8월 중순 이후로 미뤄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8월 중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와 스페인이 구제금융 또는 국채매입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시점까지는 ECB가 결단을 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기대 역시 8월말 이후로 유보해야 하는 상황으로, 정책 기대감에 의한 추가 상승 동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중국에 대한 기대는 이제부터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주부터 발표될 경제 지표를 통해 중국의 2분기 경기 저점에 대한 신뢰가 쌓일 가능성이 높고,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 형성 및 베이다이허 회의 폐막을 기점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가능성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7%증가해 4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인민은행이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 및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