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상학회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대구 계명대학교 의양관에서 제27회 한일 경제경영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일본 동아시아 경제경영학회, 계명대학교 산업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열린다. 회의 주제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과 한일경제의 질적 성장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지역산업체 방문 및 현지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선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40명 이상의 학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전·오후 세션으로 나뉘어 공통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논의 주제는 Glocalization과 지역 경제, 한일기업 비교, 회계학, 소재부품 산업, 기업경영 전략, 국제경제 및 노동, 경제사 등이다.

주최 측은 "1996년 이후 두 번째로 대구에서 개최되는 행사"라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작년 대회가 안타깝게 무산돼 이번 대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기동 한일경상학회 회장은 "오늘날 한국을 둘러싼 경제환경은 대내외적으로 글로벌화에 따른 무한경쟁, 실업증가, 경기회복 지연 등의 어려운 여건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비단 한국뿐이 아닌 동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라며 이번 대회의 의의를 부여했다.

이어 "경제성장의 양과 속도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성장의 질에 관심을 둬야한다"며 한·일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의 필요함에도 불구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