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가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 이어 200m에서 대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볼트는 100m와 함께 자신의 주종목인 200m에서 메이저대회 4회 연속 우승과 함께 세계신기록 달성을 노린다. 그는 100m에서 우승한 뒤 “전설이 되기 위해 200m 우승이 필요하다. 그것은 나의 메인 이벤트다. 나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던 그는 “올림픽대표 선발전 때 요한 블레이크가 나를 두 차례(100m와 200m) 이긴 것이 나를 일깨웠다”고 말했다.

스타트가 느린 그에게 200m는 출발에 대한 부담이 100m보다 덜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0m에서 베이징올림픽, 베를린세계선수권, 대구세계선수권까지 메이저대회 세 차례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세계기록 19초19를 갖고 있다. 블레이크의 개인 최고기록은 19초25다. 둘의 경쟁이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세계 육상계는 주목하고 있다. 200m 예선은 7일(한국시간) 오후 7시50분부터 시작되며 결승은 10일 오전 4시55분에 열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