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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옥수수값은 왜 떨어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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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라운지] 美 가뭄에 국제價는 급등
    국제 옥수수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곡물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옥수수값은 바닥을 치고 있다.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은 옥수수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8㎏(상품) 한 포대에 6000~8000원 선에서 움직였다. 한 포대에 평균 30개의 옥수수가 담기는 것을 고려하면 개당 200~260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000~1만5000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반값 이하로 폭락한 것이다. 가락시장의 옥수수 경락가는 지난 4일 한 포대에 7089원이었다가 6일엔 8624원으로 올랐다.

    옥수수값이 이처럼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달부터 지속되고 있는 폭염 탓이라는 분석이다. 원래 이맘때는 남부와 충북 지역의 옥수수가 출하될 시기이지만 무더위 탓에 강원도 지역의 옥수수가 예년보다 빨리 영글었다. 가락시장의 옥수수 반입량은 작년 이맘때 하루 180~230t이었지만, 최근에는 250~300t으로 늘었다.

    배효섭 가락시장 대아청과 경매사는 “지난해 옥수수값이 괜찮아서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무더위로 생산량이 몰려 가격이 떨어졌다”며 “이달 중순이 지나면 산지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옥수수 가격도 1만원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산 옥수수값은 떨어졌지만 사료로 쓰이는 수입산 옥수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지역의 가뭄 탓에 생산량이 줄어 지난달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25.4㎏)당 8.28달러로 한 달간 40% 이상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3일엔 부셸당 7.96달러로 마감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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