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잠비크 가스전 가치 상승 기대와 유로존 우려에 따른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6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대비 1.14% 오른 4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Area4’ 광구의 5차 탐사정에서 잠재 자원량 기준 10 TCF(Trillion cubic feet·1TCF=2400만톤) 가스를 추가 발견한 것의 추정 가치는 3540억원이고 이는 주당 4580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 애널리스트는 "가스공사의 모잠비크 지분 가치는 3조2000억원에 거래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잠비크 5차 매장량 추가 발견은 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요인이지만 자원개발 사업의 배럴당 가치가 하락해 결국 서로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스공사가 내년 1월까지 2~3개 탐사정을 추가로 시추할 계획"이라면서 "가스공사의 총 매장량이 더 증가하고 이런 추세가 2~4개월마다 뉴스에 반영돼 가스공사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