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한국 양궁의 에이스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4강에 올랐다.

기보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세냐 페로바(러시아)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6-4(27-27 29-28 25-27 29-24 27-27)로 이겼다.

준결승전 상대는 이기식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의 카투나 로리그다.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기보배는 첫 세트에서 7점을 쏘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10점 두 발을 연사해 비길 수 있었다.

그는 2세트를 따냈으나 3세트에 8점 두 발을 내며 패배, 3-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기보배는 4세트를 잡아 5-3으로 달아났으나 5세트에 패하면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 몰릴 위험에 처했다.

두 선수가 첫 두 발에 9점을 쏘았고 마지막 한 발을 남겨둔 상황이 왔다.

기보배는 페로바가 9점을 쏘자 나란히 9점을 쏘아 세트를 비기면서 승점 1을 보태 6-4로 승리를 낚았다.

(런던=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