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8개월 만에 금을 추가로 사들여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143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3123억8000만달러)보다 1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에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금 16을 8억1000만달러에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금 보유량은 54400㎏에서 70400㎏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1월에도 각각 25과 15의 금을 매입한 바 있다.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은 0.7%에서 0.9%로 높아졌으며 금 보유 순위도 40위로 세 단계 뛰었다.

이정 한은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장은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금을 분할 매입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