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출발은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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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 생산 전문 기업 나노스가 2일 상장했습니다.
공모가 보다 높은 가격에 첫날 거래가 진행됐지만 향후 업황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종업원 지주회사로 설립된 나노스.
삼성전자 휴대전화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필터 공급의 5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프리미엄을 안고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2% 높은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바라보는 나노스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우선 카메라모듈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고 대기업들의 잇단 시설 투자로 향후 공급 과잉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카메라모듈 시장의 큰 축을 담당했던 삼성테크윈이 시장에서 빠지자 일시적인 공급 부족으로 그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카메라모듈 관련된 비즈니스는 작년 올해는 좋았지만 향후에도 이렇게 업황이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경쟁사들의 추격도 무섭습니다.
최근 상장한 디지털옵틱과 엠씨넥스 모두 기술력을 갖춘 경쟁업체들입니다.
또 기술력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휴대폰에 공급되는 카메라의 화소수는 800만화소.
더이상 발전할 여력도 없고 휴대폰에서 그 이상의 화소수는 무의미 하다는 분석입니다.
상장 첫날 시장의 기대 속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나노스.
전문가들은 업계상황과 향후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만큼 냉철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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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