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SK네트웍스에 대해 "불황기 안정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베팅하자"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불황 속에서도 SK네트웍스는 지난 2분기 전년동기 대비 3.6% 신장한 7조14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갤럭시S3 판매지연에 의해 휴대폰의 판매는 저조했지만 T&I컴퍼니, 워커힐, 패션 사업부 등의 매출이 부족한 성장성을 커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브라질 철광산 자회사인 MMX에서 발생한 359억원의 지분법 손실은 일회성 이슈로 판단했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SK증권지분 매각, 부동산 매각, 일부 자회사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매각차익은 2분기에 발생한 지분법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갤럭시S3와 아이폰5 판매로 인한 IM컴퍼니의 실적 호조, 셀프주유소와 주유소 편의점 증가로 인한 E&C컴퍼니의 수익 증가, 그리고 패션 사업부문, 워커힐, T&I컴퍼니의 안정적인 성장 등에 기반한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 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연간 4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한 연초 가이던스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