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FOMC 실망에 사흘째 하락…다우, 0.25%↓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부양책 부재 소식에 사흘째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55포인트(0.25%) 내린 1만2976.55에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0포인트(0.29%) 하락한 1375.32, 나스닥 종합지수는 19.31(0.66%) 떨어진 2920.21에서 각각 마감했다.
Fed가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경제진단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2014년말까지 계속 0%~0.25%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정책을 기존대로 유지한 셈이다. 단기채권을 매각해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비롯해 모기지담보증권에 대한 투자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가 경기 부양책과 관련한 발언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Fed는 "고용시장, 물가 등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경기 평가와 관련해 Fed는 지난번 성명 때 "경기가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expanding moderately)"고 쓴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엔 "일부 악화했다”(decelerated somewhat)"고 묘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FOMC의 추가 부양책 기대는 다음 회의로 연기됐다. 다음 정례회의는 오는 9월12일부터 13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민간고용 조사업체인 ADP는7월의 민간부문 고용은 16만3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측치 10만8000명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건설지출이 8421억달러로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7월 제조업지수는 49.8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2에 못미쳤다. 전달 49.7보다는 소폭 올랐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자동차 업체의 판매량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각각 1.63%, 0.2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원유재고량 감소 소식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5센트(1.0%) 오른 88.91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55포인트(0.25%) 내린 1만2976.55에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0포인트(0.29%) 하락한 1375.32, 나스닥 종합지수는 19.31(0.66%) 떨어진 2920.21에서 각각 마감했다.
Fed가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경제진단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2014년말까지 계속 0%~0.25%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정책을 기존대로 유지한 셈이다. 단기채권을 매각해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비롯해 모기지담보증권에 대한 투자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가 경기 부양책과 관련한 발언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Fed는 "고용시장, 물가 등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경기 평가와 관련해 Fed는 지난번 성명 때 "경기가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expanding moderately)"고 쓴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엔 "일부 악화했다”(decelerated somewhat)"고 묘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FOMC의 추가 부양책 기대는 다음 회의로 연기됐다. 다음 정례회의는 오는 9월12일부터 13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민간고용 조사업체인 ADP는7월의 민간부문 고용은 16만3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측치 10만8000명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건설지출이 8421억달러로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7월 제조업지수는 49.8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2에 못미쳤다. 전달 49.7보다는 소폭 올랐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자동차 업체의 판매량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각각 1.63%, 0.2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원유재고량 감소 소식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5센트(1.0%) 오른 88.91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