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앰프 내장…삼성 '오디오독', 아날로그 감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드웨어·단말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통해 음악을 듣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실외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기도 하지만 집에서 오디오독과 연결해 음악을 듣기도 한다.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오디오독 제품은 대부분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등을 위한 것들이다. 애플 제품은 공통적으로 30핀 케이블을 사용한다. 이 케이블은 별도 장치 없이도 외부 장치로 음악을 내보낼 수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휴대폰 모양도 제각각이고 케이블 종류도 다르다. 최근에는 5핀 케이블이 일반적으로 쓰이지만 이 케이블은 음악을 내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제품은 상대적으로 종류가 적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프리미엄 오디오독 ‘DA-E750(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애플의 제품 모두를 지원하는 ‘듀얼 도킹 시스템’을 갖췄다. 스피커 뒷부분에 두 종류 스마트폰을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아이폰은 그냥 꽂기만 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설치하고 오디오독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되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일반 MP3 플레이어에 케이블을 연결해 스피커로 쓸 수도 있다. 블루투스 3.0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심지어 USB 메모리를 꽂아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어떤 기기와도 호환이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로 ‘진공관 앰프’를 선택했다. 제품 상단 왼편에 두 개의 진공관 앰프가 내장돼 있다. 전원을 켜면 진공관에 주황색 불빛이 들어온다. 스피커는 2.1채널이다. 전면부 2개의 스피커와 제품 하단 서브 우퍼가 있다.
진공관 앰프를 써본 적이 없는 기자로선 이 제품에 내장된 진공관이 어떤 식으로 소리에 영향을 주는지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다른 오디오독이나 스피커, 이어폰 등과 같은 음악을 들으며 비교해본 결과 음 분리도가 뛰어난 편이었다. 다채로운 악기가 등장하는 교향곡을 재생해도 개별 악기 소리를 구분하는 것이 가능했다.
출고가격은 79만9000원이다. 구자익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DA-E750은 삼성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오디오 시스템”이라며 “디지털 음원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갤럭시 시리즈 전용 DA-E660(34만9000원)과 멀티 도킹 시스템을 갖춘 DA-E550, DA-E570(19만9000원) 등 다양한 오디오독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반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휴대폰 모양도 제각각이고 케이블 종류도 다르다. 최근에는 5핀 케이블이 일반적으로 쓰이지만 이 케이블은 음악을 내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제품은 상대적으로 종류가 적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프리미엄 오디오독 ‘DA-E750(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애플의 제품 모두를 지원하는 ‘듀얼 도킹 시스템’을 갖췄다. 스피커 뒷부분에 두 종류 스마트폰을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아이폰은 그냥 꽂기만 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설치하고 오디오독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되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일반 MP3 플레이어에 케이블을 연결해 스피커로 쓸 수도 있다. 블루투스 3.0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심지어 USB 메모리를 꽂아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어떤 기기와도 호환이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로 ‘진공관 앰프’를 선택했다. 제품 상단 왼편에 두 개의 진공관 앰프가 내장돼 있다. 전원을 켜면 진공관에 주황색 불빛이 들어온다. 스피커는 2.1채널이다. 전면부 2개의 스피커와 제품 하단 서브 우퍼가 있다.
진공관 앰프를 써본 적이 없는 기자로선 이 제품에 내장된 진공관이 어떤 식으로 소리에 영향을 주는지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다른 오디오독이나 스피커, 이어폰 등과 같은 음악을 들으며 비교해본 결과 음 분리도가 뛰어난 편이었다. 다채로운 악기가 등장하는 교향곡을 재생해도 개별 악기 소리를 구분하는 것이 가능했다.
출고가격은 79만9000원이다. 구자익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DA-E750은 삼성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오디오 시스템”이라며 “디지털 음원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갤럭시 시리즈 전용 DA-E660(34만9000원)과 멀티 도킹 시스템을 갖춘 DA-E550, DA-E570(19만9000원) 등 다양한 오디오독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