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국민의 기대가 크게 모여 있다는 것은 큰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 "저는 과거 양대 패권 세력들의 힘이 너무 컸기 때문에 제3후보로서 핍박을 받고 좌절했지만 이번에는 변화를 바라는 에너지, 힘이 훨씬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대한 갈등이 폭발 직전이란 점들을 꿰뚫어보는 세력이 제3세력으로 잘 결집되고 국민 열망을 받들 수 있는 제3의 후보가 나타나서 힘만 모을 수 있다면 이번에는 정치의 명예혁명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안 원장은 정치적 기대를 감당할 수 없다며 빠져버리거나 민주당과의 연합전략으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새로운 창조적 세력과 힘을 합쳐 끝까지 일직선으로 나가는 세 가지 중 하나를 조만간 결정할 것" 이라며 "세 번째 선택이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이 기존 정당과 연합하지 않고 독자적인 '정치혁명'의 길을 가겠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우리는 그런 제3세력, 정치세력이 결집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과 관련해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읽은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며 "전반적으로 그 분이 내세우는 평화, 복지, 정의 같은 것은 이 시대의 정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의 보수대연합론의 김이 모락모락 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런 김은 고사하고 미풍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