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폭을 1% 이상 확대하고 있다.

31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86포인트(1.73%) 오른 1876.13을 기록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과 관망세를 나타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증시는 이탈리아 국채발행 성공과 ECB와 연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가 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완연하게 돌아선 뒤 기관까지 가세하자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2752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기관은 오전 중 순매수로 전환, 3025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꾸준히 매도 우위를 유지한 채 5868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338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2364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023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05%) 의료정밀(-0.21%)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다.

운수장비 2.70%, 전기전자 2.51%, 건설업 2.41%, 제조업 2.03%, 은행 1.99%, 증권 1.68%, 기계 1.61% 등이 상승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한국전력(-1.96%)과 KT(-1.09%) 만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는 2%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6.61% 오름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비롯 46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322개 종목은 미끄러지고 있으며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