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한전KPS, 2Q 깜짝실적…잇단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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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선 이 같은 양호한 실적 기조가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 해외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경우 주가가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KPS의 2분기 호실적은 정비가격 상승과 함께 지난해 일본 원전 사태 이후 한국의 발전설비 운영방침이 안전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일감이 생각보다 많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하계 수급기간에 대비해 발전기 예방정비용량이 늘었고, 특히 고리 1호기 보조디젤발전기 교체 공사, 신울진 4호기 증기발생기 보수 공사로 원자력 발전소 개보수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58억원)를 크게 웃돈 447억원을 기록했다"며 "원자력 발전설비 정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어나 전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깜짝 실적 행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5.6% 증가한 382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293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3분기 한국 발전소 정비용량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해외수주가 향후 주가 향배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요르단에서 수주한 디젤발전소 정비 건이 지연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지난 2년간의 해외수주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부풀고 있는 분위기다.
주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지난 1월 600MW급 요르단 디젤발전소 건설과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며 "과거 평균 해외정비 수주단가에 비춰 한국전력이 전력수급계약(PPA)을 완료하면 한전KPS가 3000억원 이상의 정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 주가가 안정적인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해외시장 수주가 확대 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20배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해외 수주가 가시화된다면,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전KPS 목표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높였고, 투자의견 역시 '트레이딩바이'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5만7000원→6만원), 현대증권(5만3300→6만4000원), 신영증권(5만6500원→5만8500원) 등 증권사도 목표가 상향 흐름에 동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한전KPS의 2분기 호실적은 정비가격 상승과 함께 지난해 일본 원전 사태 이후 한국의 발전설비 운영방침이 안전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일감이 생각보다 많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하계 수급기간에 대비해 발전기 예방정비용량이 늘었고, 특히 고리 1호기 보조디젤발전기 교체 공사, 신울진 4호기 증기발생기 보수 공사로 원자력 발전소 개보수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58억원)를 크게 웃돈 447억원을 기록했다"며 "원자력 발전설비 정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어나 전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깜짝 실적 행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5.6% 증가한 382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293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3분기 한국 발전소 정비용량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해외수주가 향후 주가 향배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요르단에서 수주한 디젤발전소 정비 건이 지연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지난 2년간의 해외수주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부풀고 있는 분위기다.
주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지난 1월 600MW급 요르단 디젤발전소 건설과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며 "과거 평균 해외정비 수주단가에 비춰 한국전력이 전력수급계약(PPA)을 완료하면 한전KPS가 3000억원 이상의 정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 주가가 안정적인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해외시장 수주가 확대 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20배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해외 수주가 가시화된다면,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전KPS 목표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높였고, 투자의견 역시 '트레이딩바이'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5만7000원→6만원), 현대증권(5만3300→6만4000원), 신영증권(5만6500원→5만8500원) 등 증권사도 목표가 상향 흐름에 동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