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장풍' 모르가넬라, 런던올림픽 '레드카드'..."경솔한 SNS 때문"
-장질리 스위스선수단장 "한국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에 사과 한다"

런던올림픽에서 인종차별적 글을 올린 또 다른 선수가 퇴출 당했다. 인종차별적 SNS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던 그리스 육상의 파파크리스토우에 이어 두 번째다.

장질리 스위스선수단장은 런던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들을 패고 싶다"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축구대표팀 모르가넬라를 퇴출 할 것"이라고 31일(한국시간) 밝혔다.

스위스 축구대표팀 미첼 모르가넬라(23)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한국과의 경기직후부터 누리꾼들이 모르가넬라의 트위터에 항의 글을 올렸다. 이에 모르가넬의 "한국인을 때리고 싶다" 는 등 인종차별이적이 표현이 포함 된 글을 올린 것.

모르가넬라의 이러한 행동은 스위스의 한 일간지에 의해 조명됐다. 모르가넬라는 즉시 글을 삭제했고 곧바로 사과의 뜻을 올렸지만 퇴출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찰라'의 순간 모르가넬라의 극단적인 SNS 대응이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셈이다.

모르가넬라는 한국과의 경기 도중 헐리우드 액션을 연발하면서 '박주영 장풍'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될 만큼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인물이다.

유정우 한경닷컴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