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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840선 회복…外人 '바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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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지난 6일 이후 약 3주 만에 1840선(종가 기준)을 회복했다.

    기관과 개인이 오후들어 동반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바이 코리아'에 나서면서 매물을 모두 받아냈다.

    외국인은 이날 478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며, 최근 이틀 동안 무려 9500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매입했다. 정보기술(IT)와 운수장비 관련주(株)가 이들의 주요 매수 대상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전 거래일보다 0.80% 오른 1843.7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문제 해결 발언과 ECB 통화정책 회의(8월2일) 결과 나올 정책 기대 등이 커지면서 개장 직후부터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자 장중 한때 1850.27을 기록, 지난 6일 이후 20여일 만에 1850선(장중 기준)을 다시 밟기도 했다.

    지수의 상승은 '나홀로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4770억원 가량 순매수해 개인(순매도 4390억원)과 기관(순매도 375억원)의 매물을 모두 받아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에도 닷새 만에 재매수에 나서며 4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바 있다. 이들은 불과 이틀 만에 95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집중 매수한 업종은 IT와 자동차 관련주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됐다. 비차익 순매수 규모는 약 1020억원으로, 차익 순매도(540억원) 규모를 압도, 5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전기전자를 비롯한 운수장비 업종은 1~2%대 눈에 띄는 상승 폭을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 대장주 삼성전자가 4% 이상 급등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그리고 삼성전기 모두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상승했다.

    운수장비 업종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1.75%와 4.00%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고, 삼성중공업(3%)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 조선주들도 일제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26%), 종이목재(0.44%), 의약품(1.07%), 비금속광물(0.78%), 기계(0.32%), 전기전자(2.52%), 운수장비(1.41%), 유통(0.74%), 운수창고(0.31%), 은행(0.73%), 증권(0.24%) 업종 등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0.97%), 통신(-0.97%), 보험(-1.11%) 등 내수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상승했지만, 3위와 4위인 포스코와 기아차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5위)가 4% 이상 뛰었지만, LG화학(6위)과 삼성생명(7위)이 각각 약세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KB금융은 주가가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 NHN, SK텔레콤, KT&G 등은 내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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