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여일 만에 1850선(장중 기준)을 다시 밟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30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1848.8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850.27을 기록, 지난 6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1850선을 재돌파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장초반부터 집중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같은 시간 약 1140억원 어치 국내 주식을 매입 중이며, 지난 27일 4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이후 이틀째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장중 '사자'로 돌아서며 26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만 142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세다.

운수장비(2.09%), 전기전자(1.86%), 증권(1.24%), 유통(0.99%) 업종 등의 상승 폭은 특히 크다.

음식료품(0.09%), 섬유의복(0.62%), 종이목재(0.83%), 화학(0.72%), 비금속광물(0.95%), 철강금속(0.69%), 기계(0.58%), 건설(0.73%), 운수창고(0.13%) 등도 일제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동반 강세다.

시총 순위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9% 급등한 126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2%대 강세다.

철강업종 대표주(株)인 포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0.70% 상승한 36만1000원을 기록 중이고, LG화학(1.45%)과 현대중공업(2.87%)의 주가도 뛰어오르고 있다. 이밖에 기아차, 삼성생명,신한지주 등도 상승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