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노조 파업 소식에 연일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6분 현재 만도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23%) 내린 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하락세다.

지난 26일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27일 노조는 전면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만도는 "지난 27일 오후 3시 부로 전 사업장을 직장폐쇄했으나 사무직을 포함한 비조합원들이 생산라인에 투입돼 전 사업장이 생산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이날 공시했다.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만도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70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줄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2707억원으로 14.5%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9.8% 감소한 496억1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7%, 6%씩 하향 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22만5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또 "현재 더 중요한 변수는 노사 관계"라며 "대립 과정 중 생산 손실여부와 규모, 협상 종료 이후 발생할 비용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더욱 중요한 변수로 보수적인 입장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