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올 하반기 모멘텀(상승 동력)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은 유지.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와 비슷한 1조485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LIB(Lithium Ion Battery) 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액이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부 별로는 PDP 사업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2% 감소하고, CRT는 29.2% 감소, LIB 매출액은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매각 차익이 포함되지만 이는 영업과 관련된 이익이 아닌 일시적인 변수여서 이를 제외하고 분석했다"며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을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로 낮아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다"며 "신규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LIB 시장 내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다 부진했던 ESS 매출이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