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1유로(1400원)만 내면 하룻밤을 지낼 방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인 ‘1㎡ 집(1㎡ house)’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집은 방수 처리돼 있어 비가 와도 문제가 없다. 슬라이드 창문과 문을 통해 드나들 수 있으며 집 안에는 의자와 노트북 거치대도 있다.
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세상에서 가장 작은 1㎡ 집
잘 때는 간단히 집을 옆으로 돌리면 180×70cm의 공간이 만들어져 안락하게 누울 수 있다. 집의 무게는 40kg이고 바퀴가 달려 있어 장소를 옮길 때 다른 사람의 도움도 필요 없다. 추가 옵션으로 1유로를 더 내면 인근 호텔(Eastseven Hotel)의 조리 시설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무선 인터넷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건축가 알르 멘츠질이 디자인했고 BMW 구겐하임연구소, 이스트세븐 호텔이 협업을 통해 이 집을 만들었다.


USB로 도시락을 따뜻하게

차가운 도시락은 가라. 사무실에서 컴퓨터 USB를 통해 도시락을 데워 주는 장치가 나왔다. 도시락을 장치 위에 두고 시간과 온도를 설정하면 된다. 빠르게 도시락을 데워 주고 원하는 온도로 따뜻해지면 USB로 연결된 컴퓨터에 준비가 다 됐다는 팝업 메시지도 뜬다.
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세상에서 가장 작은 1㎡ 집
연기 속에서 시야를 확보해 주는 헬멧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자욱하더라도 사물을 명확하게 분간할 수 있도록 돕는 헬멧(C-Thru Smoke Diving Helmet)이 개발됐다. 기존 장비로는 연기가 가득한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헬멧은 벽과 물체의 기하학 선에 의한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빛이 없거나 연기가 자욱해도 정확하게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열에 강하게 디자인돼 있으며 산소호흡기도 연결돼 있다. 또한 통신 장비도 내재돼 있어 다른 소방관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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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쇼핑 카트

제품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쇼핑 카트(Lambent Shopping Trolley Handle)가 등장했다. 영국의 오픈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 카트는 16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와 스캐너가 장착돼 있다. 이 장치를 통해 쇼핑객은 제품의 영양 정보뿐만 아니라 윤리적 제품인지, 친환경 제품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 개발자이자 이용자 경험 전문가(User Experience Specialist) 비바 캘른니카이트 씨는 “이 카트가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넛지 효과(Nudge effect: 자연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사람들이 바른 선택을 돕는 것)를 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세상에서 가장 작은 1㎡ 집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