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이번 승리는 기적 아닌 필연의 결과"

일본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 대표팀은 26일 영국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스페인을 누르고 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전반 34분 오기하라가 올려준 코너킥을 오츠 유키가 오른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전반 41분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거친 수비로 퇴장당하자 일본은 10명의 스페인 선수들과 끝까지 경합을 벌였다.

일본 대표팀이 올림픽 시합에서 이긴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3번째 조별 리그경기였던 가나전(1-0) 이후 8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우승이 '기적'이 아닌 '필연의 결과'라며 일본팀의 승전보를 전했다.

경기 직후 오츠 유키 선수는 공동 인터뷰에서 "반드시 첫번째 시합은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며 "함께 싸워준 동료선수들에게 고맙다. 여기에서 긴장을 늦추지않고 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29일 모로코, 다음달 1일에 온두라스와 조별 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