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 전반적으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조언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54.7%로 지난 1분기 43.2%, 지난해 2분기 47.2%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계속 하락하고 있는 3분기 이익 전망도 하향 추세를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또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 중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삼성물산 등 소수에 불과해 '영업이익 발표치 합산/영업이익 컨센서스 합산' 비율은 98.2%로 발표치가 컨센서스에 미달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