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잡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운 '승점 1점'
29일 스위스와 2차전에서 8강 진출 가늠

한국, 멕시코와 아쉬운 0-0 무승부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0-0으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끝내 멕시코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내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한국은 남태희의 중거리슛, 박종우의 왼발 발리슛 등이 이어지며 전반 40분까지 멕시코를 몰아세웠다.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하던 멕시코는 전반 41분 미구엘 폰세의 왼발 땅볼 슛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곧바로 엑토르 에레라의 오른발 슛이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 정성룡의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8분 구자철이 박주영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로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상단을 맞고 나갔다. 또 후반 10분에는 기성용이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멕시코 골키퍼 호세 코로나가 가까스로 쳐내는 장면도 나왔다.

한국은 슈팅 수 11-9, 코너킥 11-3, 프리킥 8-5, 공 점유율 52%-48% 등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유효 슈팅 수에선 오히려 0-2로 뒤지는 아쉬움을 남긴 채 승점 1점에 만족하게 됐다.

한국은 29일 코번트리로 장소를 옮겨 스위스와 2차전을 치른다. D조의 일본은 스페인을 1-0으로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