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은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스티브 베넷(사진)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베넷 신임 사장 겸 CEO는 "앞으로 시만텍이 보유한 뛰어난 자산을 토대로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시만텍이 주주 모두를 위한 가치 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베넷 CEO는 2010년 2월 시만텍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인튜이트(Intuit) 사장 겸 CEO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가 CEO로 있는 동안 2000 회계연도에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회사 매출은 2007 회계연도에 27억 달러로 증가했다.

베넷 CEO는 23년간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근무하며 가전제품에서 금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조직에서 주요 경영직을 맡았다. 현재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과 모회사인 AMR(AMR Corporation) 이사회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금융 및 부동산으로 학위를 받았다.

시만텍은 모바일 기기, 기업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등에 보안 및 백업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82년 게리 헨드릭스에 의해 설립됐다. 국내 컴퓨터 보안 시장에서 약 5%의 점유율(2010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