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4포인트(0.69%) 오른 457.86에 장을 끝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이 엇갈리는 가운데 심한 등락을 보이다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신축주택 판매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전달보다 8.4% 줄어든 총 35만가구(연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기관 매도세에 상승폭을 더 늘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1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 6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하다. 음식료·담배(3.62%), 오락·문화(2.08%), 금속(2.4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 제조(-1.98%), 제약(-1.60%) 일반전기전자(-0.9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4% 이상 하락했다. 다음,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안랩, 파라다이스는 각각 1.08%, 7.63%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우양에이치씨는 공모가 5500원보다 10%가량 하락한 49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10%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다소 만회, 시초가 대비 4.44% 상승한 5170원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 54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개 등 402개 종목은 미끄러졌으며 6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