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증시 반등 영향에 소폭 내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대비 4.30원(0.37%) 내린 1146.9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4.2원 내린 1147원에 출발한 이후 114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였다. 거래범위는 1146원에서 1148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74% 오른 1782.47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배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근처인 현재 수준에서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시장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에 대한 매력은 감소해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승진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중국쪽 경기 부양 계획에 따른 기대와 증시 반등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가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도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1150원대 초중반에서 가격 부담에 따른 저항도 있어 상승 탄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14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78.20엔으로 약세를, 달러·유로 환율은 1.2148달러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