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과학전시물에 1500억원 투자…누적관람객 515만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주기 위해 여의도 트윈타워에 설립한 'LG 사이언스홀'이 오는 28일 개관 25주년을 맞는다.

26일 LG 관계자는 "구 명예회장은 초등학교 교사 시절부터 '나라가 번창하려면 과학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이런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1987년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를 할애해 460평에 달하는 민간기업 최초의 과학관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구 명예회장은 "과학관은 체험교육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직접 작동하면서 과학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물을 제작할 것"을 강조했다. 또 "아이들이 과학관에 와서 절대 돈을 쓰지 않게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LG는 25년간 LG사이언스홀을 무료로 운영해 오고 있다. 최신 과학 전시물을 청소년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개관 이래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5년간 하루 평균 700명이 LG 사이언스홀을 방문했다. 유치원 및 초 중 고등학교들의 단체 방문도 10만회에 이르는 등 누적 관람객 515만명을 돌파, 과학교육 현장학습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